육아 필수앱? 도깨비전화에 대한 생각

도깨비전화 효과는 좋지만...
아이가 안쓰럽다. 내가 부성애가 부족한 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도깨비 소리만 나오면 얌전해진다

천방치축 미운 네살 우리아이
사람이 각기 다르듯 아이도 다른 아이들과 성격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특히 유별난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낙서,때쓰기,삐치기,던지기,울기,자지러지,물뿌리기 혼을 내거나 하지말라고 다그치면 더욱 앙칼진 목소리로 <할꺼야> 하곤 한답니다.

육아 초기부터 문제였던 밤에 잠을 자지 않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부모를 힘들게 합니다.

잠을 자지않는 아이
그 원인이 맞벌이로 인해 잘 놀아주지 못해 아이가 그런 것이라고 우리 부부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라 어쩔 수 없음이 아이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또 잠을 자지않는 아이로 인한 문제는 부모의 피곤도도 있겠지만 아이의 면역력이 제일 걱정입니다.

이런 고민을 지인들에게 이야기할때마다 도깨비전화앱을 추천하곤 했는데 겁이 많은 아이로 인해 사용 안했는데 하도 말을 듣지않고 잠을 자지 않아 큰 맘 먹고 다운을 받아보았습니다.

효과는 만점! 하지만..
아이가 4일째 스스로 잠에 들었습니다.
전화벨 소리만 들어도, 도깨비 이야기만 나와도 눈을 질끔감아 버립니다. 그리고는 새근새근 잠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무서워 하는 아이가 안쓰럽기도 합니다.

나는 아빠의 자격이 없는가?
부성애가 부족한가?

이런 생각마저 들때도 있습니다.

도깨비앱을 사용하면 미안하고 안쓰럽고
안 사용 하자니 힘이 부치니

육아 선배님들은 어땠나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