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외할아버지1 처 외할아버지의 소천. 좋은 곳으로 가소서 처 외할아버지의 부고 오늘 오후 4시경 아내의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를 받았다. 아내는 몸이 안 좋아 요양병원으로 모셨던 노인의 부고 소식을 전해 내게 전했다. 전라북도 임실 촌에서 태어나 이제껏 벼농사에 밭일에 과수원까지 흙과 살아왔던 노인이 그 좋아하던 흙속으로 들어가셨다. 그를 애도하고자 휴가를 내고 200km 넘게 달려가는 중이다. 아직 가부장적인 관념이 남아있는 우리사회는 나를 이상한 부류로 본다. 처와 외는 가깝지만 멀다. 게다가 처의 외가 쪽 아니던가? 허나 다시 생각하면 2촌의 아주 가까운 사이인데도 그리 생각하는게 의아스럽다. 2018. 9. 17. 이전 1 다음